26일 SKIET 합병 설명회 개최
전기차 부진 속 SKIET 출범 5년 만에 다시 모회사로
오는 11월 24일 이사회 결의 후 1월 1일 절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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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서린빌딩 전경. [SK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흡수합병 후 2년 내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윤애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SKIET 합병발표 설명회에서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고, 관련 정책이 우호적으로 변화한다는 가정 하에서는 보다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SKIET는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자회사다. 2019년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이 물적분할하면서 출범했으나, 독립법인 체제 5년 만에 다시 모회사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전기차 시장 부진이 계속되며 연간 적자만 2000억원에 달하는 등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SKIET 실적 개선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주요 고객사의 전동화 속도 및 수요가 예상보다 악화되는 상황이 기본적으로 (적자) 원인”이라며 “중국 분리막 경쟁사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이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가 전체적인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흡수합병을 통해 우선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영업손실이 누적돼 SKIET 자본조달 필요 규모도 커졌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독립법인체제 유지에 따른 리스크가 SK이노베이션 계열로 확대돼 기업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흡수합병이 SK이노베이션 재무상태 및 주주가치에 타격을 주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SKIET 실적이 SK이노베이션 실적에 반영되면서 SK이노베이션 손실이 소폭 확대되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인수 후 통합(PMI)을 통한 손익 개선 활동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SKIET는 추후 SK이노베이션 산하 분리막 사업부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IET에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하고, 각종 중복 고정비와 운영비를 절감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사업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11월 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 받을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합병 신주는 같은달 18일 상장된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11754540으로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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