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19.4만톤, 역대급 수치 전망
조리용 비중 51% 넘어, 소비자단체 주시
식약처 “최근 수입배추 8건 모두 불검출
통관검사 확대…김치·절임배추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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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 블로거가 일부 농촌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고 고발한 영상의 한 장면.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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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배추에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중국산 김치 수입이 역대급으로 늘어난 상황이라 파장은 더 크다.
26일 맘카페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포름알데히드 배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식당에서 먹는 김치는 거의 다 중국산”, “김장 때 쓰는 절임배추도 대부분 중국산”이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도 이어졌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공업용이나 소독, 생체 조직 보관 등에 쓰인다.
급증한 수입량이 우려를 키웠다. 국내 수입 김치의 99%를 차지하는 중국산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김치 수입량은 33만6221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증가율은 39.7%에 달한다. 올해도 7월까지 19만4401톤이 들어오며 역대급 수치가 예상된다.
중국산 김치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외식업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 김치산업 실태조사 통계보고서’를 보면 음식점업체의 44.1%가 수입산 김치를 반찬으로 낸다. 2020년(28.1%)보다 약 1.6배 늘었다. 메뉴 조리용 김치는 수입산 비중이 51.0%로 절반을 넘는다.
이유는 명확하다. 수입 김치를 쓰는 업체의 절반 가까이(49.0%)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다. “가격 변동이 적어 안정적”이라는 답도 20.3%였다. 실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업소용 10㎏ 배추김치는 중국산이 1만5000원 내외로, 3만~4만원대인 국산의 반값 수준이다.
소비자단체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아직 중국산 배추와 관련해서 소비자 상담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면서도 “주의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2021년에도 중국 배추절임 동영상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실태조사가 이뤄진 적이 있었다”며 “단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국산 김치를 쓰는데 소비 위축이나 관련 규제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사태의 발단은 중국 한 블로거의 영상이었다. 중국 일부 농촌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정부는 특별조사를 통해 해당 배추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부터 중국산 배추 수입시 통관 단계에서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24~25일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 검사에선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지 않았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모든 중국산 배추·배추김치·절임배추에 대해서도 모든 중국 제조업체 제품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포름알데히드 사용 배추의 국내 수입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 소통하며 확인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