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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47)이 이승우(28, 전북 현대)와 김현석(59) 울산 HD 감독의 충돌 장면을 두고 “유럽에서도 흔치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설 전 감독은 25일 유튜브 채널 ‘HOT다리영표’에 출연해 “유럽에서도 상대 선수와 상대 팀 코치가 티격태격하는 경우는 있지만 감독과 선수가 저렇게 하는 모습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이영표 역시 “유럽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설기현은 “한국이든 유럽이든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며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황은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전북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이승우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김 감독과 언쟁을 벌였고, 양 팀 스태프가 두 사람 사이를 막아섰다. 고형진 주심은 이승우와 김 감독에게 차례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충돌이 시작된 배경을 놓고는 양측 설명이 같지 않다. 전북 측은 김현석 감독이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승우의 교체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된 점을 지적하면서 충돌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승우에게는 습관성 어깨 탈구 증상이 있고, 당시 헤더 경합 과정에서 팔로 착지한 뒤 교체 여부를 놓고 시간이 지연됐다.
울산 측의 설명은 달랐다. 울산 관계자는 김 감독이 이승우에게 교체를 빨리 하라고 지적한 것이 아니라, 이승우가 원정 팬들을 향해 보인 행동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 역시 경기 직후 “내가 화난 것은 다른 이유”라며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전북 정정용 감독도 두 사람 사이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승우는 경기 직후 “나는 전북 소속 선수로, 감독님은 울산 감독으로 서로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이것이 축구”라며 충돌 상황과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김현석 감독도 “따로 할 말이 없다. 영상으로 보면 아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