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영토 넓힌다’ 美서 확보한 인프라 사업 국내 기업 모집

국토부 27일 건설사 등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G2G 외교 성과를 기업과 연결해 해외진출 확보


국토교통부는 미국 정부와 논의 끝에 확보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비료 플랜트 등 약 10건의 사업을 국내 건설사와 종합상사 등에 소개하는 설명회를 27일 개최한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3호기 현장 전경.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대우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미국 정부와 논의 끝에 확보하게 된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10여건의 사업을 도맡을 건설사와 종합상사 등이 공개 모집된다. 미 정부가 제안한 에너지 인프라와 비료 플랜트 등이 대상이다.

국토부는 27일 오후 서울에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 소개 건설사업 설명회’를 열어 인프라 협력사업들을 소개한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건설사와 종합상사 등 기업 관계자 약 40명을 초청했다. 주한미국대사관에서도 참석한다.

설명회에선 정부 간 고위급 논의를 통해 미 정부가 제안한 약 10건이 소개된다. 테네시주 채터누가 합성흑연 플랜트는 연간 5만t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디벨로퍼는 노보닉스(NOVONIX Anode Materials)다.

미시건주 오세올라 카운티 염화칼륨 플랜트는 비료용 및 산업용 염화칼륨 연간 약 80만t과 식용 및 산업용 소금 약 100만t 생산 규모다. 사업비는 19억달러로 추정된다.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에 들어설 윌로우 락 에너지저장시설은 500MW/4000MWh 규모의 고효율 압축공기 에너지저장 시설로 20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네브래스카주 도슨 카운티의 고튼버그에서는 12억달러 규모의 요소플랜트가 추진된다. 12억달러를 들여 요소암모늄질산액 약 36만t/연, 황산암모늄 약 14만t/연, 요소수 약 5만t/연 등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워싱턴주 리치랜드에선 연간 약 65만t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15억달러짜리 플랜트가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 사업들 모두 규모가 큰 데다 건설하는 데 장기간이 소요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양국 정부가 협력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 간(G2G)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 우리 기업들을 매칭하는 새로운 형태의 해외건설 사업은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들이 이런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경우 각 사업 주관사,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과 연결하고, 팀코리아를 구성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이탁 국토1차관이 7월 7일 오후(현지시간) 카일 하우스트바이트(Kyle Haustveit) 미국 에너지부 차관(왼쪽)과 면담 후 미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개발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 1월 김윤덕 국토부 장관 방미 시 미 에너지부가 에너지 인프라 건설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한 후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사업’이 구체화됐고, 7월엔 김이탁 1차관이 미국을 방문해 사업 참여 MOU를 체결하는 등 팀코리아 해외진출 토대를 강화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FLNG 해양플랜트 사업은 국토부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기후부 녹색펀드, 해수부 해양진흥공사가 약 2000억원을 투자한 후 총 사업비 7조원 중 삼성중공업이 EPC 형태로 약 4조원 규모를 수주하며 팀코리아 해외진출 사례로 기록된 바 있다.

김석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정부 간 외교활동을 통해 발굴한 협력사업을 우리 기업들에게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한 성과 창출 가시화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