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속 단풍 더 심기..시공 초월 소통
만해와 무산 조오현 발자취 다시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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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백담사 주변 단풍과 돌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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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담사 순례길 출발점 백담사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을 맞아, 시 속의 그 풍경을 국민이 걷고, 단풍나무도 더 심는 행사가 열린다.
인제군은 오는 9월 13일 백담계곡 일원에서 ‘2026 백담계곡 순례길 만해의 길, 무산의 길’ 걷기 행사와 ‘만해 단풍나무숲길 조성’ 식재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는 소식을 26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과 정신을 되새기고, 설악산과 백담사를 중심으로 삶과 사상의 자취를 남긴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무산 조오현 스님의 발자취를 오늘의 공간에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에는 만해마을에서 출발해 백담계곡을 거쳐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9.5㎞ 구간을 걷는다.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이 길은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무산 조오현 스님이 오가던 길로, 참가자들은 두 사람이 남긴 삶과 문학, 사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순례길 걷기 이후에는 백담사 인근에서 ‘만해 단풍나무숲길’ 조성을 위한 식재행사가 이어진다.
단풍나무숲길 나무 심기 시에 등장하는 ‘단풍나무 숲’의 풍경을 걷기여행객이 설악산 백담지구일원에 실제로 구현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독자가 손수 만해의 문학과 정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날 백담사 소유 부지 약 1400㎡에 당단풍나무와 복자기나무 30본을 식재하며, 님의침묵 시낭송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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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담사 순례길 걷기 |
인제군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백담계곡 일대를 만해와 무산의 삶과 문학을 체험할 수 있는 인문·문화 순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제군은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회와 청년만해축전, 판소리창작공연, 단풍나무숲길 조성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만해 한용운의 문학과 정신을 재조명하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100년 전 시에 담긴 정신과 풍경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직접 걷는 길과 시간이 흐를수록 자라나는 숲으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만해선사와 무산 조오현 스님의 발자취가 남은 백담의 길과 ‘님의 침묵’ 속 단풍나무 숲이 앞으로도 세대를 이어 그 정신과 가치를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례길 걷기 행사는 전국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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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군이 만든 백담 순례길 걷기 대국민 참가신청 큐알코드 |
인제군청 문화예술팀에 문의하면된다. 행사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