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차례 절도를 51개 사건으로 쪼개 송치, 경찰 ‘실적 부풀리기’ 의혹

경북 구미경찰서 “지침 미숙지 실수”


구미경찰서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가 단일 사건을 수십건으로 나눠 검찰에 송치해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건 담당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26일 대구지검 김천지청, 구미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북 구미시의 한 마트에서 40대 직원이 51차례에 걸쳐 약 70여만원어치의 물품을 훔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한 구미경찰서는 이를 51건의 절도사건으로 나눠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사건 접수를 취소했다.

구미경찰서는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선을 그었다.

구미경쳘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분명히 잘못한 것이 맞다”면서 “사건을 맡은 담당자의 작성 지침 미숙지에 따른 실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활용되는 절도 발생원 작성 지침이 2016년 수정돼 동일 장소에서 발생한 여러 차례의 범죄는 최초의 사건을 적시한 뒤 한 건으로 정리해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데 담당 직원이 이를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검토 중이다”라며 “지침 미숙지에 따른 실수이지 실적 부풀리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