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강풍·건조 겹쳐 산불 '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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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최고 화씨 108도(섭씨 42도)를 넘나드는 위험한 폭염이 예보되면서 LA시와 카운티 당국이 소방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폭염에 강풍과 낮은 습도까지 겹치면서 대형 산불 위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LA카운티 대부분 지역에 '극심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LA·벤추라·샌타바버라·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내륙 산악지역과 인접 산기슭, 쿠야마 밸리 등에는 산불 위험을 알리는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적색경보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3시(이상 태평양시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기간 낮 최고기온은 저지대 산악지역과 산기슭, 쿠야마 밸리에서 최고 10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극심한 더위와 돌풍, 낮은 습도가 결합하면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극단적인 산불 양상을 보이는 대형 화재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산림과 맞닿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산불 발생 시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방 인력을 증원하고 인력과 장비를 위험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LA시 소방국도 시 전역에 소방 자원을 사전 배치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주민들에게 "이번 폭염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LA시는 레크리에이션·공원 시설과 공공도서관 등 수백 곳을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하고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한 제한적 정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남가주에디슨(SCE)은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 약 5,700가구와 사업체를 대상으로 단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4,000곳이 LA카운티에 있다.
소방당국은 노약자와 이웃, 가족, 반려동물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야외활동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더위를 피해 해변을 찾는 주민들도 주의해야 한다.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로 익사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소방당국은 해수욕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P=연합 자료]](https://www.heraldk.com///cms/2026/08/26/www/2026082601000029200001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