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거래액 12억달러…거래면적 2024년보다 149%↑
고금리 장기화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 LA지역의 아파트 등 다세대 주거단지에 투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사진은 LA한인타운의 아파트 단지[heraldk.com자료] |
LA카운티 지역의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 고금리를 무릅쓰고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거래액이 12억달러에 달하며 LA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를 기반으로 하는 상업용부동산 종합서비스기업 NAI 캐피털 커머셜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7월 LA카운티에서 거래된 다세대주택은 340만스퀘어피트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6% 증가했다. 2024년 7월과 비교하면 무려 149% 늘어난 규모다.
거래금액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7월 다세대주택 거래액은 12억달러로 1년 전보다 55%, 2024년보다 166% 급증했다. 평균 거래가격도 63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3% 뛰었다.
실제 대형 거래도 잇따랐다.
MDNI그룹이 산타모니카 아파트 건물을 2,350만달러에 인수했고, 프라임 레지덴셜은 미라클마일 아파트를 5,130만달러에 매입했다. 베이 지역 투자자는 할리우드의 리도 아파트먼트를 1,680만달러에 사들였고,CIM 그룹은 웨스트할리우드 아파트 단지를 인수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은 376달러로 1년 사이 28% 이상 상승했다. 반면 중간가격은 324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평균 거래 규모는 1만7,060스퀘어피트로 31% 커졌다.
상업용부동산업계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1년 전만 해도 금리 하락 기대감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입을 미뤘지만, 이제는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매도자들도 가격 기대치를 현실화하면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불확실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다세대주택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높은 장기 차입금리에도 기존 아파트를 인수하려는 투자자에게는 현재 시장 여건이 유리하다는 평가다.반면 신규 아파트 개발시장은 정반대다.
높은 토지가격과 건설비가 여전히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개발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주저하고 있다. 높은 렌트비가 수익성에 도움되지만 건설비 부담과 규제 등의 불확실성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A 주택시장은 기존 아파트 투자 거래는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위축되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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