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승 캐빈 25대, 시간당 2000명 이상 수송 가능
“글로벌 명소 도약할 무한한 잠재력 지닌 곳”
케이블카 업체 소송에 공사 중단…“빨리 재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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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 곤돌라 조감도.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의 미래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균형발전특별분과가 25일 오후 곤돌라 예정지인 예장공원과 남산 정상부를 찾아 시민 접근성 현황을 점검하고 공공 곤돌라 사업의 필요성과 정상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남진 균형발전특별분과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 8명과 서울시, 시공·감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남산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인 ‘남산 곤돌라’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남산을 체류형 관광명소로 육성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들은 예장공원 내 현장 사무실에서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하부 승강장 예정지를 둘러봤다. 이어 정상부로 이동해 상부 승강장 예정지와 정상부 접근 여건을 확인했다.
서울의 4대 야간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은 명동의 활기와 남산의 휴식 공간을 하나의 야간 관광축으로 연결하며 도심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과 교통약자의 접근 여건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남산케이블카 이용객은 약 170만명에 달했지만 48인승 캐빈 2대가 운행하며 주말 및 성수기에 1~2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빈번한 상황이다. 현재 남산을 오르기 위한 케이블카는 한국삭도공업이 운영 중인 48인승 캐빈 2대가 전부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공공 곤돌라를 추진 중이다. 다만 한국삭도공업이 제기한 소송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위원들은 남산 정상부 버스정류장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약 350m의 가파른 오르막을 직접 걸으며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체감했다. 위원들은 고령자와 장애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교통약자의 열악한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곤돌라 상·하부 승강장 예정지를 둘러보며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 불편을 장기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중단된 남산 곤돌라 공사를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24년 8월 착공한 남산 곤돌라는 명동역 인근의 예장공원과 남산 정상부 832m를 약 3분 만에 연결한다. 10인승 캐빈 25대로 시간당 2000명 이상을 수송하며 휠체어·유모차 이용객도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위원들은 남산 곤돌라가 단순한 관광시설을 넘어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남산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공공 교통인프라라는 점에 주목했다.
위원들은 “남산은 서울의 ‘글로벌 톱3 도시’ 도약을 견인할 핵심 명소가 될 것”이라며 “명동·남대문시장·이태원·동대문 등 주변 상권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 요소를 대폭 확충한다면 글로벌 명소로 도약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생태 도심의 상징이자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 ‘남산’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 곤돌라 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