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미란 실종 허위종결 경찰, 기록 삭제하려 ‘교통사고 사상자’로 조작 정황

실종사건 허위 종결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제주 A 경장이 23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제주 실종 사망사건관 관련해 허위 종결을 한 혐의를 받는 A 경장이 지난 5월 실종자 장미란(37) 씨의 기록을 삭제하기 위해 ‘교통사고 사상자’로 사건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A 경장이 지난 5월 15일 오후 9시 16분 ‘실종자 프로파일링’(경찰 실종자 관리) 시스템상의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하려고 ‘교통사고 사상자’라는 코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변사나 교통사고 사상자 등의 특별한 사유의 유형 코드를 선택해야 시스템의 관리목록에서 관련 자료가 삭제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경장이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목록 자료를 삭제하려고 장씨가 숨졌다는 의미인 ‘변사’나 혹은 ‘교통사고 사상자’라고 입력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왔다.

A 경장이 장씨 실종신고에 대한 사건 종결 및 관리 목록을 삭제한 것은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 실종 신고 이후 2시간 30분이 지난 시점이다.

A 경장은 장씨의 실종 신고자에게 전화해 ‘무사하다’는 취지의 거짓말을 한 후 허위로 종결하고 시스템상의 자료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장에 대해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영장 실질심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