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앞으로 4년 ‘일하는 의회’ 초석 놓을 것”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심의하는 제12대 의회 첫 임시회 25일 개회
서울시 2조8000억 원, 교육청 1조2천억 원 규모 추경안과 140개 안건 등 처리
임 의장 “시급한 민생과 안전 다룰 첫 임시회인 만큼, ‘민생의 눈금’으로 꼼꼼히 점검” “협력하되 기준 잃지 않고, 견제하되 정파로 재단 않겠다”며 ‘의회다움’ 강조


임만균 의장 개회사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8월 25일부터 9월 1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9회 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위원장 선거,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및 접수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8월 25일 오후 2시 개회식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8월 27일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8월 28~9월 7일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의, 9월 8~9월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11일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제339회 임시회에는 ▷의원발의 60건 ▷위원회 제안 4건 ▷시장제출 72건 ▷교육감 제출 4건 등 총 140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안건 종류별로는 조례안 63건,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5건(기금운영 계획 변경안 3건 포함), 동의안 58건, 건의안 5건, 결의안 6건, 의견청취안 3건이다.

임만균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제12대 서울시의회가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가는 시작인 만큼 민생․안전 등 시급한 분야 예산과 사업을 철저히 검증하고,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방향을 꼼꼼히 점검해 앞으로 4년간 ‘일하는 의회’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또 최근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통영에 위로를 전하고, “기후위기 경고가 ‘오늘의 위기’로 다가온 만큼 산사태, 반지하․저지대 침수 등에 대한 방재 대책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촘촘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 심의와 관련해 임 의장은 “법정 의무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새로운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은 많지 않다”며 “시민 삶을 떠받칠 예산 심의는 속도를 내고, 효과가 분명치 않은 사업은 과감히 걸러내 한정된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빈틈없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교육 현안 또한 이번 회기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 어디서나 균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교육격차 해소, 학교 안전, 마음 건강까지 챙기겠다” 말하고, 정근식 교육감에게는 “교육재정에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고 재정 안정성에 흔들림이 없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도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임 의장은 “협력하되 시민이라는 기준을 잃지 않고, 견제하되 정파로 재단하지 않는 것이 ‘의회다움’의 본질”이라 말하고 “제12대 서울시의회는 ‘민생을 살리는 선택, 안전을 지키는 결단, 미래를 여는 투자’라는 첫 약속을 회기마다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임만균 의장 개회사


개 회 사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제339회 개 회 사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의 염원을 안고 출범한 ‘제12대 서울시의회’가 오늘,

제339회 임시회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뜻깊은 시작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사흘 동안 2백 년에 한 번 올 법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지금도 수백 명이 임시 대피소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번 폭우는 기후위기의 경고가 먼 미래가 아닌,

‘오늘의 위기’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재난은 늘 가장 약한 곳을 파고드는 만큼

서울도 산사태, 반지하‧저지대 침수 등

방재대책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촘촘하게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산사태로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빌며,

이재민 여러분도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지난달 개원사에서 저는,

제12대 서울시의회는 ‘의회다움’을 회복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무조건 반대도 협력도 아닌,

오직 ‘시민’을 기준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이번 임시회는 그 약속을 실천으로 증명하는

‘첫 시험대’입니다.

제339회 임시회에서 시급한 민생 조례안을 심의하고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방향을 꼼꼼히 점검해,

앞으로 4년간 ‘일하는 의회’의 초석을 놓겠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 우리 의회는

2조 8천억 원 규모의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합니다.

추경안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과 소상공인‧청년 지원,

빗물펌프장 신·증설 등 풍수해 대비 투자가 담겼습니다.

민생과 안전에 무게를 실은 방향은 마땅하지만

법정 의무경비를 제외하면,

실제로 새로운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은 많지 않습니다.

이 한정된 예산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업 하나하나 ‘민생의 눈금’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시민 삶을 떠받칠 예산 심의는 속도를 내고,

효과가 분명치 않은 사업은 과감히 걸러내겠습니다.

제12대 의회 첫 예산 심사인 만큼,

마지막 한 줄까지 빈틈없이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깊은 뜻을 되새기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제12대 의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천만 시민이 준엄하게 내린 명령, 바로 ‘민생’입니다.

골목상권의 불이 하나둘 꺼져가고 있습니다.

고금리‧내수 부진에 고통받는 자영업자,

좁은 취업문과 높은 주거비 앞의 청년,

아이 키우기 점점 더 버겁다는 부모까지,

시민 삶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점입니다.

지금 거대 담론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변화입니다.

제12대 첫 임시회에서 골목경제에 불을 지필

민생 입법과 정책 마련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둘째는 ‘안전’입니다.

시민 안전 앞에 서울시의회는 더욱 엄정해질 것입니다.

속도에 밀려 안전을 놓친 사업은 없는지,

원점에서 재점검하겠습니다.

예측 수준을 넘어선 폭염‧폭우가 이어지는 만큼,

재난 대비에 빈틈이 없는지도 따져 묻겠습니다.

안전은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어떤 시정 성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일 앞에서

서울시의회는 한 치의 타협도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야를 불문하고

‘시민 주거 안정’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주택공급에 도움 되지 않는 정쟁은 멈추고,

이제 ‘정책’으로 답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는 더 이상 ‘비싼 집값’에 밀려나는 시민이 없도록

앞으로 4년간,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고

‘공급 확대’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오세훈 시장께서도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면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 중인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당부드립니다.

엄혹하고 어려운 민생 현장을 헤아려,

‘진짜 시민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사업으로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의회는 혈세가 쓰이는 길목마다

근거와 절차를 집요하게 묻되,

시민에게 필요한 예산이라면 주저 없이 지원하겠습니다.

교육 또한 이번 회기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백년지대계’인 만큼,

우리 아이들이 서울 어디서나 균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교육격차 해소, 학교 안전, 마음 건강까지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정근식 교육감님,

교육재정에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고

재정 안정성에 흔들림이 없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도 세심하게 챙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공자는 ‘정자정야(政者正也)’

정치는 곧,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견제도 협력도, 모두 천만 시민 앞에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을 바르게 세우기 위함입니다.

협력하되 ‘시민’이라는 기준을 잃지 않고,

견제하되 정파로 재단하지 않는 것이,

시민이 명령한 ‘의회다움’의 본질입니다.

이제 제12대 서울시의회가 본격적인 항해에 나섭니다.

우리의 방향자는 오직 ‘시민’입니다.

민생을 살리는 선택, 안전을 지키는 결단,

미래를 여는 투자라는 약속을 회기마다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엄중한 여정을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