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도 주거 선택의 기준… 에너지·운영 효율 높인 ‘목동윤슬자이’

주택을 고를 때 분양가만큼 꼼꼼히 살펴봐야 할 비용 중 하나가 관리비다. 한 번 지출하고 끝나는 비용이 아니라 입주 후 매달 부담해야 하는 고정비인 만큼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의 규모나 종류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시설 운영 방식까지 살펴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특히 주상복합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한 건물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용공간과 설비가 많을수록 관리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인식도 있다. 고층 건물의 엘리베이터와 환기·냉난방 설비, 주차장, 보안·미화 인력에 피트니스와 수영장 등 부대시설의 운영비까지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리비 수준을 주택 유형이나 시설 규모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용면적 비중과 관리 인력, 설비의 에너지 효율, 부대시설 종류와 운영 시간, 비용을 분담하는 가구 수, 시설별 과금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비슷한 수준의 시설을 갖췄더라도 설계와 운영 구조에 따라 입주민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최근 주거상품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관리비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효율 설비와 LED 조명,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공용부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필요한 전력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인 BIPV도 이러한 방식 중 하나다. 외벽이나 지붕 등 건축물의 일부를 태양광 발전 설비로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넓은 설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도심 고층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엘리베이터와 복도 조명, 주차장 등 공용부에 활용하면 외부에서 공급받는 공용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 구조를 달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시설은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유지·보수비와 인건비 일부를 입주민이 함께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사업주체가 일부 시설을 직접 보유하고 전문 운영사에 운영을 위탁해 해당 시설의 운영비와 입주민 공용관리비를 분리하는 방식도 적용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의 관리비는 시설이 얼마나 많은지만큼 누가 시설을 소유하고 어떤 비용 구조로 운영하는지도 중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용부 전력 사용을 줄이고 일부 시설의 운영비를 공용관리비와 분리하는 방식은 주거서비스와 비용 효율을 함께 고려한 운영 방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에너지 절감 설비와 커뮤니티 운영 구조를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대규모 웰니스 시설을 마련하면서 일부 시설의 운영비를 공용관리비와 분리하는 방식으로 운영 구조를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사업주체가 부대시설 일부를 직접 보유하고 전문 운영사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해당 시설에서 발생하는 운영비를 입주민 전체의 공용관리비와 분리해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입주민에게 관련 비용이 일률적으로 부과되는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표 시설로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할 예정인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CONCORD CLUB BY JOSUN)’이 들어선다.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약 3,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피트니스와 수영장, 스파·사우나, 멤버십 라운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문 운영사가 시설을 운영하면서 관련 운영비는 전체 입주민의 공용관리비와 분리하는 구조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도 적용한다. 건물 외벽에는 BIPV를 설치해 자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공용부 전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공급받는 공용전력 사용량을 줄여 장기적인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5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건물 운영이 가능한 기반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한편 목동윤슬자이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가족 단위 거주 수요를 고려한 중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되며 전 호실에 발코니가 적용된다. 102동 47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