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알몸남’에 떨고 있는 연대…바지 내린 60대 남성 검거 [세상&]

연세대 인근 복면나체남 ‘오리무중’
지난 24일 낮 속옷 내린 남성 검거
DNA 확보해 동일인 여부 파악 중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북문 인근 기숙사로 향하는 골목. 가로등 불빛이 닿지 않는 곳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어두었다. 해당 장소에서 지난 19일 ‘복면나체남’이 학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영기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한밤 산책로에 나타나 성추행을 일삼는 ‘복면나체남’이 검거되지 않은 가운데 바지를 내리고 신체를 노출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은 ‘복면나체남’과 동일인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4일 6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와 맞닿은 안산자락길 약수터 인근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신체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DNA를 채취해 앞선 복면나체남 동일인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최근 연세대와 안산자락길 인근에 나체에 복면을 쓴 남성이 여성을 표적으로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 7월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연세대 교내까지 침입해 기숙사로 귀가하던 학생을 성추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안산과 연세대 인근에 광역예방순찰대를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