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정권 1년 동안 내 뒷조사…치졸한 짓 그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권 지난 1년간 뒷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다 참다 더 이상 가만둘 수 없어서 한마디 한다”며 “문재인 정권 당시 1년6개월 동안 나, 내 아들, 집사람, 하물며 며느리까지 샅샅이 조사당한 일이 있었다. 아무리 조사해봐도 나오는 게 없으니 나중에 실세를 시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낸 일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1년 동안 내 뒷조사하면서 최근에 집사람 전화기를 털고, 2021년 10월 대선 경선 때부터 2025년 4월 대구시장 선거 때까지 내 선거비용을 샅샅이 훑어 조사하고 있다”며 “가공거래를 해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선거 때마다 선관위 실사로 인정된 금액을 가공거래로 보전받았다는 한 사람의 앙심에 찬 거짓 제보로 당시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들을 죄다 출국 금지하고 매일 같이 불러 괴롭히고 있다. 홍준표를 불면 봐준다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관련 수사를 두고 “꼭 하는 짓이 한동훈이 양승태 대법원장, 이재용 삼성회장 수사할 때 같다”며 “한동훈이 기소한 양승태 48개 중 사소한 1개 빼고 47개가 무죄 났고 이재용 회장은 19개 모두 무죄 났다. 야비한 먼지 털이식 수사였다”며 “그런데 하는 짓이 한동훈보다 더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또 “내가 전국에 산재한 자원봉사 단체를 알 리도 없고 그 사람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선거 지원 운동 경비로 사용한 자금을 가공거래 비자금이라고 둔갑시켜 홍준표를 불면 봐준다는 식의 강압수사는 참 어처구니없다”며 “명태균 관련 여론조사 사건을 수사 하다가 나오는 게 없으니 또 다른 별건 수사를 하고 자행하고 있는데 이게 청와대의 지시인가? 출세에 눈이 먼 대구경찰청장의 독단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와 관련한 의혹 등으로 고발됐다. 홍 전 시장 측이 2020년 21대 총선부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까지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10여 차례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 6000만원가량을 측근들이 대신 부담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캠프가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확보해 명 씨 측 여론조사에 활용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