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3% 감소 속 삼성 0.8% 늘어
애플 2% 줄 듯…삼성 다시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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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Z폴드8·울트라·플립8 |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올해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품 원가 상승과 소비자 수요 위축 등의 위기를 돌파하는 데 폴더블폰이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폴더블폰의 역대급 흥행으로 하반기 시장을 선점한 삼성은 1위 탈환을 넘어 선두 굳히기에 속도를 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2.6%로 애플(22.5%)을 앞지르고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 19.2%, 애플 19.7%의 점유율로 애플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삼성이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4.3%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품 원가 상승과 보급형 제품 축소,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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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하락폭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출하량은 0.8% 상승하며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2.1% 감소할 전망이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 출하량은 시장 전체의 하락폭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성과를 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다시 1위에 오르는 배경에는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통신사·유통망과의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이 하반기 시장을 선점하는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없던 4대3 여권형 비율의 ‘갤럭시 Z 폴드’가 침체된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는 기록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사전 예약 판매는 144만대로 집계됐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틀어 사전 예약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해외에서도 돌풍은 이어지고 있다. 사전 판매량이 미국에선 30% 이상, 유럽에서 20% 이상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사전 판매량이 전작 대비 60% 증가했다. 삼성 ‘갤럭시폰’이 유독 약세를 보이는 일본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품절 사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내달로 예정된 애플과 폴더블폰 정면 승부가 막판 변수다. 애플은 올 3분기 첫 아이폰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폴더블폰 역시 삼성 신작과 유사한 여권형 비율이 될 전망이다.
왕 연구위원은 “(애플 폴더블폰) 출하량은 수백만 대 초반 수준으로 전망돼 애플의 전체 출하량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애플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올해 출하량이 15∼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제품의 경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과 중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신흥시장 노출도가 커 상대적으로 더 큰 출하량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