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산 15.6조…전년대비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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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동행 매력서울 창의발표회에서 전문가 평가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시정 핵심철학으로 추진해 온 ‘약자와의 동행’ 성과가 시민 삶의 전 영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 약자동행지수’는 150.7을 기록하며 지수 산출 이후 처음으로 6대 영역(▷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이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서울시는 24일 오후 2시 ‘2025 서울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2022년을 기준값 100으로 놓고 정책성과의 변화와 개선 정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2023년 111.0, 2024년 130.6, 2025년 150.7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안전이 49.3포인트(33.1%), 생계·돌봄이 31.4포인트(24.6%) 상승하며 전체 지수 개선을 이끌었고 교육·문화도 11.4포인트(10.2%) 올랐다. 특히 2년 연속 하락했던 사회통합은 시민의 자원봉사와 기부 참여 확대 등에 힘입어 2024년 95.6에서 2025년 99.5로 반등했다.
평가는 지표별 실적 분석을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가 정책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계·현장 전문가 40명과 시민참여옴부즈만 10명 등 외부평가단 50명이 회의를 열어 성과와 한계, 향후 보완 과제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 대상과 서비스 범위를 넓힌 것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위기 소상공인 지원은 전년 1346명에서 3037명으로, 고립·은둔청년 지원은 891명에서 1882명으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가족돌봄청년 복지서비스 연계도 431명에서 623명으로 확대됐으며 공공임대주택 재고는 1년간 1만 2371호 증가했다.
우선 ‘생계·돌봄’ 영역은 2024년 127.8에서 2025년 159.2로 31.4포인트(24.6%) 상승했다. 12개 세부지표 중 9개가 개선됐으며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발굴해 대상별 필요에 맞는 지원을 강화하면서 생계 안정과 돌봄 공백 해소에서 성과가 나타났다.
‘주거’ 영역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에 힘입어 2024년 120.3에서 2025년 121.8로 1.5포인트(1.2%) 상승 전환했다. 시는 공공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청년 월세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 대상별 수요에 맞는 주거비 경감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 영역은 고립·은둔과 고독사 등 변화하는 사회적 위험에 대응해 위기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하면서 2024년 148.9에서 2025년 198.2로 49.3포인트(33.1%) 상승하며 6대 영역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약자동행지수를 단순히 성과를 보여주는 ‘성적표’가 아니라 정책의 빈틈을 찾아 예산과 사업을 다시 설계하는 관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약자동행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8704억원, 5.9% 늘어난 15조6359억원을 반영했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6대 영역이 모두 상승한 것은 사각지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강화한 결과”라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보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