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아빠 모습 너무 그리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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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스 윌리스와 딸 루머 윌리스가 2013년 3월 28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 ‘G.I 조: 보복’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브루스 윌리스(71)의 딸인 배우 루머 윌리스(38)가 부친이 치매 진단을 받은 뒤 가족력을 우려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루머 윌리스는 헬스케어 기업 ‘펑션(Function)’과 협력해 알츠하이머 및 치매 발병 위험도를 측정하는 ‘APOE’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렸다.
‘다이하드’ 등 수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해 전세계에서 사랑 받은 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전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
앞서 윌리스 가족은 2023년 2월에 그가 직전 해에 진단받았던 실어증이 성격, 언어, 행동과 관련한 뇌 영역인 전두엽의 치매로 진행됐다고 공개했다.
루머 윌리스는 “가족력 때문에” APOE 검사를 받기로 결심했으며 이는 “분명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검사 결과에 대해선 “제 APOE 수치는 3~4인데, 보통 수준이다”며 “이는 위험도가 약간 있지만 아주 높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 우리 가족 안에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 치매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다른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가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전자 검사에 대해선 “정보를 얻는 게 큰 힘이 된다. ‘아 내가 이런 체질에 더 취약한가 보네’라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몸의 염증을 줄이거나 심장 건강을 개선하거나 등 필요한 노력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전두엽치매협회에 따르면 전두엽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브루스 윌리스는 67세에 이 진단을 받았다.
루머 윌리스는 SNS에 영상을 올려 “아빠가 정말 그립다. 예전의 아빠 모습이 너무나 그립다”라고 했다.
그는 “어떤 날은 너무 힘들지만 현재의 아빠 모습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사실 강해진다는 것은 동시에 이 두 감정을 감당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루머 윌리스는 브루스 윌리스와 전처 데미 무어(63)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딸로, 영화 ‘아메리칸 에스코트걸’ ‘헬로 어게인’ ‘리턴 투 센더’ 등에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