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4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선박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 제재로 공세를 전환한 첫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피격이 이어졌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은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한 유조선이 정체불명인 발사체에 맞아 운항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UKMTO에 따르면 오만 북동부 해안에서 9해리(약 16.7㎞) 떨어진 곳을 지나던 유조선이 이날 새벽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유조선의 엔진실이 손상돼 더 이상 운항할 수 없는 상태가 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격에 따른 환경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 유조선의 소속 국적이나 목적지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피격은 미국 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경제 전쟁을 선포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 동부시간으로 24일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경제적 왕따 작전’을 발표했다.
UKMTO는 “관련 당국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조심스럽게 통과해야 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이 있으면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