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경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태왕이앤씨(시공능력평가 67위)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5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태왕이앤씨는 대구회생법원에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을 극복하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태왕이앤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23년 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항력적인 사고와 금융시장 경색,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회사의 유동성 부담은 더욱 커졌다.
또 수성구 사월동 공동주택 사업은 2022년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2023년부터 PF 대출 여건이 악화되고 대출금리가 10%대까지 상승하면서 극심한 부동산 침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신탁과 금융권 등이 담보를 이유로 회사의 현금성 자산을 동결(근질권 설정)하면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더욱 심화됐다.
이에 태왕이앤씨는 이번 회생절차를 계기로 법원의 보호 아래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보유 자산과 투자 자산을 신속하게 매각해 채무 변제 재원을 마련하고 공공·관급공사 현장을 성실히 수행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라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공공현장에 대해서는 ‘직불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채무 변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태왕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회생절차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 보유 자산의 조속한 현금화와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회사의 정상화를 최대한 앞당겨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