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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구희 [연합]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밴드 들국화의 기타리스트 최구희(본명 최동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67.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구희는 위암 투병 중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지인인 가수 양정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들린 기타리스트 최구희 성님 인생 소풍 끝내고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힘든 세월 수고 많으셨다. 아픔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안식을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해 “들국화 탈퇴하고 방랑길 수없이 돌고 돌아 자연의 소리를 기타에 담아내셨던 천재적인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며 “럭비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했던 자유인”이라고 추모했다.
들국화 멤버 최성원도 페이스북에 “구희가 소풍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네. 그래 푹 쉬고 거기서도 멋진 생톤으로 기타 연주하려마”라는 글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故) 최구희는 밴드 믿음소망사랑, 괴짜들 등에서 활동하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펼쳤다. 특히 1985년 들국화 1집 녹음에 세션으로 참여한 데 이어, 1986년 발매된 2집 ‘들국화 Ⅱ’에서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고인은 2집 수록곡인 ‘너랑 나랑’과 ‘조용한 마음’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후 1989년 1집 ‘내 친구야’, 2009년 ‘볼륨 원―산들바람’, 지난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등의 솔로 앨범을 내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