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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색의 토마토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제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는 것쯤은 일반 상식으로 많은 이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알록달록 다양한 색의 토마토가 색깔마다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는만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토마토, 나에게 맞는 색깔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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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토마토 [게티이미지뱅크] |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이다. 라이코펜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토마토가 충분히 익으면서 엽록소가 줄고 라이코펜이 증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에서 라이코펜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라이코펜은 생토마토뿐 아니라 토마토소스나 페이스트처럼 가공된 식품에서도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를 가열하면 세포 구조가 변화해 라이코펜이 보다 쉽게 이용될 수 있고, 올리브유 등 지방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 샐러드로만 먹던 토마토를 소스나 수프로 즐겨도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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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토마토 [게티이미지뱅크] |
노란색 토마토는 빨간 토마토에 비해 라이코펜 함량은 낮지만, 품종에 따라 베타카로틴이나 플라보노이드 등 다른 식물성 성분을 함유한다. 주황색 토마토도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여러 카로티노이드를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토마토를 비롯해 당근, 단호박 등 주황색과 노란색을 띠는 식품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다. 특히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될 수 있는 프로비타민 A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타민 A는 정상적인 시각 기능과 면역 기능을 유지하고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베타카로틴은 식품을 통해 비타민 A를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전구물질인 셈이다. 다만, 식품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의 양이 그대로 비타민 A로 바뀌는 것은 아니니 이점은 알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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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보라색의 토마토 [게티이미지뱅크] |
최근에는 검붉은색이나 보라색을 띠는 토마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품종은 토마토 본래의 카로티노이드에 더해 안토시아닌을 함유해 특유의 짙은 색을 낸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포도, 자색고구마 등에도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물성 색소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체내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 혈관 기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안토시아닌 섭취가 혈관 내피 기능과 혈압, 혈중 지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
보라색 토마토 역시 품종에 따라 안토시아닌 함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라색 토마토=무조건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품종별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정확하다.
그렇다고 토마토를 고를 때 반드시 특정 색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토마토의 영양 성분은 색깔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품종, 숙성 정도, 재배 환경, 보관과 조리 방식 등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어떤 색 토마토가 가장 건강한가’라는 질문보다는 ‘서로 다른 색의 토마토를 어떻게 다양하게 먹을 것인가’가 더 현명한 접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