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칸막이 아래로 휴대폰이 ‘쓱’…공기업 카지노 간부 입건

불법 촬영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서울 시내 카지노의 남성 간부가 여자 화장실에서 여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입건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서울 시내 카지노 영업점 5층 여자 화장실에서 여직원이 칸막이 아래로 휴대전화가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직원은 화장실 밖으로 나가 기다렸다가 뒤이어 나오는 팀장급 남성 직원을 확인했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직접 신고하는 데 부담을 느껴 회사에서 처리해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충처리 부서에서 당일 밤 양측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보관했다. 21일 회사는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해당 남성 직원은 현재 직위 해제가 돼 대기발령된 상태다. 이 직원은 사건 발생 이튿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하고 해당 남성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진술을 듣고 정확한 사실관계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