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민과 함께 디자인한 ‘천삶쉼터’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수상

천호동 소재 150㎡ 노후 자투리공원, 주민 휴식·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주민 의견과 공공건축가 전문성 반영한 지역 맞춤형 공공디자인 성과 인정


‘천삶쉼터’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천호동 111-38 일대에 조성한 주민 맞춤형 휴게 공간 ‘천삶쉼터’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국민의 일상을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든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천삶쉼터’가 들어선 부지는 약 150㎡ 규모의 자투리공원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유일한 휴게 공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설이 노후화되어 이를 개선해 달라는 주민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구는 해당 공간을 단순한 휴게 장소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머물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생활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사업에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했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공공건축가 설계 공모를 진행, 선정된 설계안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는 사업 계획과 설계안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 이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안전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천삶쉼터‘는 공간 내 단차를 정비하고 무장애 동선을 적용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덮지붕(캐노피)을 설치하고, 서로 마주 앉을 수 있는 장의자(벤치)와 수목을 배치해 휴식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인근 버스정류장과 보행 동선도 연결했다. 버스 이용객에게는 편안한 대기 장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만남과 휴식, 교류가 이뤄지는 생활권 소통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개막 행사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이에 앞서 9월 16일 개막하는 문화역서울284 기획 전시 ‘돌봄의 디자인’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천삶쉼터는 주민 의견에 공공건축가의 전문성과 지역의특성을 더해 완성한 생활 밀착형 공간”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공공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