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식품기업 현지 진출 지원
현지 외식업계와 메뉴 개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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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 쇼핑몰 아바스토에서 K-푸드 판촉전과 쿠킹쇼,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는 주아르헨티나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국무역협회 상파울루 사무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 쇼핑몰 아바스토에서 K-푸드 판촉전과 쿠킹쇼,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와 코트라가 K-농식품 수출 유망국을 선정해 국내 농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하는 ‘농식품 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 아르헨티나가 지원 대상국에 포함됐다.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은 국내 식품 중소기업 34개사를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와 바이어 상담, 현지 판촉 등을 연계한 원스톱 지원에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오랜 기간 보호무역 기조로 K-푸드 진출이 제한됐지만 최근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 개방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헨티나 식품시장 규모는 617억달러로 집계됐다. 향후 5년간 연평균 8.3% 성장해 2031년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푸드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상 K-푸드 수출액은 960만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현지 주요 유통망인 코토, 줌보, 까르푸 등에도 한국 과자와 면류, 냉동식품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판촉전은 하루 평균 약 3만5000명이 찾는 아바스토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K-푸드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시장개척사업에 참여한 34개사의 대표 제품을 전시했으며 K-팝 댄스와 태권도 등 문화 공연도 함께 진행했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도 병행해 온·오프라인을 합쳐 500만명 이상에게 K-푸드와 K-컬처를 알렸다.
현지 외식업계와 손잡고 K-식재료의 현지화 가능성을 높이는 행사도 마련했다. 코트라는 지난 19일 남미 최초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HAN’에서 현지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사 10곳을 초청해 쿠킹쇼를 열었다. 장류와 김치 소스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해 현지 인기 메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 식재료가 현지 요리에 자연스럽게 접목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현지 외식업계의 한식 재료 활용 메뉴 개발과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K-주류 알리기에도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20일 한국무역협회 상파울루 사무소와 함께 현지 최대 규모 와인 전시회에 참가해 소주와 전통주 등 K-주류 판촉과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현지 바텐더와 주류 수입·유통업계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코트라는 이를 통해 K-주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주류시장 내 새로운 소비문화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K-푸드 등 소비재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지는 K-이니셔티브 확산의 좋은 사례가 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선우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장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시장 개방 기조와 K-컬처에 호의적인 현지 소비자 인식에 더해 이번 정상 방문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 기회를 활용해 K-소비재 수출뿐 아니라 현지 외식업계와 협력한 현지화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