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객층과 겹쳐…중국인에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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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알로(ALO) 매장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강승연 기자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 21일 오후 찾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 의류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2층에서 알로(ALO) 매장이 유독 눈에 띄었다. 매장 앞에 약 30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어서다. 대기 줄은 다른 매장 앞을 가리지 않도록 매장을 둘러싸며 기역(ㄱ) 자로 꺾어져 있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지 않아도 늘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했다.
알로는 2007년 미국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요가를 비롯해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10만~20만원대의 가격대 때문에 ‘요가복의 에르메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유명 셀럽이 즐겨 착용해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해 7월 도산공원 인근에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매장을 내며 진출했다. 1년이 지난 현재 매장 수는 6개로 늘어났다. 도산·한남은 단독 매장이고, 백화점에는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목동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에 들어가 있다.
업계에서는 알로를 유치한 백화점의 MD(상품기획)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알로의 백화점 매장을 보면 더현대 서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21일 오픈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층,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층에 위치해 있다. 통상 해외 명품 패션·시계·주얼리 매장이 들어오는 공간을 알로에 내준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알로 고객은 단순 스포츠 고객이 아니라 프리미엄 패션 고객과 많이 겹친다”면서 “타깃 고객 분석을 통해 매장을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로는 최근 백화점 업계의 ‘큰손’이 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도 높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알로는 지난 12일에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 공식 입점했다. 사전 주문을 받아 오픈 첫날 1분 만에 거래액이 1000만위안(약 2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알로는 중국에 아직 매장이 없어 한국 관광을 올 때 꼭 사가야 하는 브랜드로 꼽힌다”며 “알로가 중국 진출을 시작했지만, 한동안 국내 구매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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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입점한 알로 매장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