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의원 “한미훈련 축소 우려…동맹 더 밀착해야”

하원 군사위 리치 매코믹 공화당 의원
“일시적 조치이길 바란다”
한미 군사협력 강화 필요성 강조
리치 매코믹 미국 연방하원의원(오른쪽) [링크드인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줄인 것을 두고 집권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리치 매코믹 공화당 의원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매코믹 의원은 주말 시사 프로그램 ‘블룸버그 디스 위켄드’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결정과 관련해 “이 조치가 일시적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해 “우리(미국)와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과 “기본적으로 공산주의를 하겠다는 다른 나라들” 사이의 관계가 한미관계보다 더 가까워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군의관 출신인 매코믹 의원은 해외 근무 당시 한국군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며, 외국 동맹국과의 통합이 “우리(미국)의 전력 투사에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우리(미국)와 비슷하다”며 “그들은 하나의 적, 하나의 싸움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매코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요인들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당초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21일 조기 종료했다. 전체 훈련 기간이 닷새로 줄어든 것이다. 일부 야외기동훈련도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도 한미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는 훈련을 ‘도발적’이라고 표현하며 대규모 연합훈련 중단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