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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당 수백억원에 달하는 인기 배우들의 출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도입한 AI 배우 [야오커 미디어 웨이보 캡처] |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출연료로 거액을 쓰면서 주가를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주)
“AI 배우로 제작비 줄여라” (스튜디오드래곤 주주)
국내 대표 콘텐츠 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비 폭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폭락, 주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회당 3억~4억원에 불과했던 드라마 제작비가 이젠 20억원에 달할 정도로 폭등했다.
제작비 폭등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주연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가 1억원에서 급에 따라 3억~5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대박이 나도 제작비 부담 때문에 실제 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주가 역시 폭락하고 있다.
21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 넘게 하락, 간신히 2만원대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수많은 히트 콘텐츠를 내놓으며 한때 주가가 12만원이 넘었다. ‘사랑의 불시착’(19~20년), ‘스위트홈’(20년), ‘빈센조’(21년), ‘더 글로리’(22~23년), ‘내 남편과 결혼해줘’(24년), ‘눈물의 여왕’(24년),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폭군의 셰프’를 비롯해 올해 2분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미의 세포들3’, ‘내일도 출근!’ 등 히트 드라마를 대거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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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드래곤 작품들 [사진, 스튜디오드래곤] |
과거 콘텐츠주는 흥행에 성공하면 주가도 올라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다르다. 제작사들 대부분이 돈을 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히려 폭락했다. 12만원→2만원이 됐다.
AI를 활용한 제작비 절감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상했다. 한국 드라마에도 조만간 AI 배우가 나올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드라마에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AI 도입을 통한 비용 효율화로 제작비의 30%를 절감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 효율화로 2분기 영업이익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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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만든 ‘김부장’ [모피어스 스튜디오 제공] |
올해 최대 흥행 드라마로 꼽히는 ‘김부장’도 AI 기술을 활용했다. 특수요원 출신 주인공 김부장(소지섭 분)의 과거를 담은 약 3분 분량의 영상이 AI로 제작됐다.
해당 장면을 직접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김부장’에선 긴 분량의 신을 AI로 만들어 60% 이상 제작비를 절감했다.
중국에서도 이미 AI 배우가 등장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사 야오커 미디어는 AI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를 공개했다. 중국 인기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도 회당 수억원에 달한다. 작품당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인기 배우들의 출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콘텐츠 제작사들은 AI 배우를 도입했다.
제작비가 폭등, 드라마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제작비 절감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