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 두 차례 공격에 16명 사망·130명 부상…9명 실종
키이우·자포리자도 연쇄 피격…방공망 부족 속 민간인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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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주거용 건물을 타격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 현장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이틀째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민간인 사망자는 1년 전보다 70% 급증해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다르니츠키 지역의 한 창고가 이날 러시아의 공습을 받아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남부 도시 자포리자에서도 시내 미니버스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남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오데사와 하르키우, 수미, 헤르손 등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부상자가 잇따랐다.
전날에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선 갤러리’ 쇼핑센터가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두 차례 받으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쇼핑몰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불타 무너지면서 밤새 구조 작업이 이어졌으며 이날 오전 기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9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유엔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43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증가했다. 2022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패트리엇 등 방공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밀 수확기를 맞아 농업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에 경제적 타격을 주기 위해 흑해와 다뉴브강 연안 항만 일대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물류망과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해 전쟁 수행 능력과 후방 경제에 부담을 주려는 전략이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밤사이 벨고로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의 창고도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