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자체 AI칩’ 속도…구글 TPU 개발 주역 영입

1~7세대 TPU 개발 이끈 아미르 살렉 합류
미국 앤트로픽. [AP]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낸다. 구글의 AI 칩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을 이끌었던 반도체 전문가도 영입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구글의 TPU 사업을 이끌었던 아미르 살렉을 영입했다.

살렉은 2022년까지 구글에 재직하며 1세대부터 7세대까지 TPU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구글에 합류하기 전에는 엔비디아에서 8년간 근무했다.

앤트로픽이 반도체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자체 AI 칩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AI 모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산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자체 칩 개발을 통해 연산 인프라 부족 문제를 타개할 계획이다.

인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오픈AI의 맞춤형 칩 초기 구성원이었던 클라이브 찬을 영입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와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칩 개발과 별개로 외부 반도체 활용도 이어갈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앞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의 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엄 칩 등이 앞으로도 자사의 연산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업계의 자체 칩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사인 오픈AI는 지난 6월 자체 AI 칩 ‘할라페뇨’를 공개했다.

앤프로픽과 오픈AI는 지난 6월 나란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신청서에 비공개로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