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서울 기획위, ‘청년 AI 사다리’ 정책 의견 청년에게 직접 들었다

대학 총학생회장 등 70여명과 정책간담회
생성형 AI 이용권 지원 등 현장 의견 수렴
서울시-대학-상인 협력모델 하반기 시범 운영


G3 서울 기획위원회가 주재한 청년 정책 간담회.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청년에게 공평한 AI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를 놓아 주고 주된 생활권인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G3 서울 기획위원회 주재로 청년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청년의 ‘내일’을 위한 ‘청년 AI 사다리’와 청년의 ‘오늘’을 지탱하는 ‘대학가 상권 활성화’를 두 축으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병민 G3 서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기획위원, 서울 소재 대학 총학생회장, 대학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최상위 민관협력기구다. 서울이 당면한 주요 과제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실제 사업과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해 다음달 발표할 ‘G3 서울플랜’에 담는 역할을 맡는다.

첫 번째 주제인 ‘청년 AI 사다리’ 논의에서는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이 정책의 추진 배경과 세부계획을 발표한 뒤 대학생과 대학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AI 활용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AI 활용 능력은 이미 학업, 취업, 창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30대 청년의 생성형 AI 사용 경험은 70%를 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고 기업 10곳 중 7곳도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AI 역량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청년의 AI 활용 기회를 넓히기 위한 ‘청년 AI 사다리’ 정책을 발표했다. 생성형 AI 이용권 지원, 대학가 ‘서울 AI라운지’ 조성, 기초부터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AI인재 성장코스’ 운영이 주요 내용이다.

참석자들은 청년의 AI 역량 확보가 인재 양성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경제적 과제인 동시에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미래 격차로 이어지는 ‘AI 디바이드’를 막기 위한 사회적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AI 분야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청년 AI 기본권 보장은 모든 청년에게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서울의 AI 기술 생태계를 키우는 첫걸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번째 주제인 ‘대학가 상권 활성화’ 논의에서는 대학가를 단순한 소비공간이 아니라 청년의 학업과 일자리, 문화와 교류가 어우러지는 생활거점으로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시는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청년의 아이디어를 지역상권에 연결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대학-상인 간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 기존 로컬브랜드 상권과 골목형상점가 가운데 인근 대학과 연계 가능한 상권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청년 AI 사다리’로 청년 개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가 상권 활성화를 통해 청년이 머물고 교류하며 도전할 수 있는 생활생태계를 조성해 청년, 대학,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김병민 위원장은 “청년의 성장 기회와 대학가의 활력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며 ‘청년 AI 사다리’와 대학가 상권 활성화는 청년의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