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깻잎·근대 등 16품목 23건 기준 초과
서울시, 관계기관 알리고 유통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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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류농약 검사 대상 농산물.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여름철을 맞아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전체의 약 2.1%가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여름은 폭염, 호우 등으로 병해충이 늘면서 농약 사용이 증가하는 데다, 날로 먹는 쌈채류 소비가 늘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 강남·강서 현장검사소는 지난달까지 두 달간 가락·강서도매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처에서 제철 농산물과 여름철 중점 관리 품목 등 58종, 1112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상추, 들깻잎, 근대 등 16품목 총 23건(2.06%)의 농산물에서 잔류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 적발된 농약은 26종으로, 살충제 13종, 살균제 9종, 제초제 3종, 식물생장조절제 1종이었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된 농산물을 현장에서 즉시 압류해 폐기하고 생산지 관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해 유통을 차단했다.
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도별 차등 검사 체계를 강화해 여름철 취약 농산물에 대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3년간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거나 병해충 우려가 큰 품목을 중심에 두고, 계절별 소비 특성에 맞춘 차등 검사로 검사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만 농산물에 남은 농약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며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반복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척법과 잔류농약 관련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해충과 농약 사용량이 증가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잔류 검사 대상 농약은 총 475종이었다.
박주성 연구원장은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쌈채류는 물론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은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