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일대 야간 문화관광 거점 확장…야간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
서울시 축제진흥팀 민간축제 지원사업·야간문화 연계 아이디어
9월 6~11일 잠원한강공원…디제잉·록·아카펠라·퍼커션·마술·춤 축제
국내외 관람객 한자리에…서울 스포츠·축제 국제 경쟁력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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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와 연계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잠원한강공원에서 ‘서울 나이트 페스티벌 위크’가 열린다. 대회 기간 매일 저녁 디제잉·록·아카펠라·퍼커션·마술·춤 등 다채로운 민간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하키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서울시가 민간축제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육성한 다채로운 문화예술축제가 세계 청소년 하키 선수단이 찾는 한강 무대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서울시 문화본부 축제진흥팀의 민간축제 지원사업과 연계한 ‘서울 나이트 페스티벌 위크(Seoul Night Festival Week)’가 오는 9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와 연계해 디제잉·록·아카펠라·퍼커션·마술·서커스·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민간축제를 매일 저녁 선보이는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낮에는 세계 청소년 선수들이 하키 경기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밤에는 국내외 선수단과 시민, 관광객이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함께 즐긴다. 국제 스포츠대회와 서울의 우수 민간축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문화관광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여러 민간축제를 국제 스포츠대회와 연계해 국내 관람객은 물론 대회 참가를 위해 서울을 찾는 해외 청소년 선수단과 관계자, 외국인 관광객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개별 축제의 인지도와 서울 축제의 국제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문화본부 축제진흥팀은 민간이 기획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개최 기반을 지원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서울 전역에 특색 있는 축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서울 나이트 페스티벌 위크는 축제진흥팀의 민간축제 지원사업 성과를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별 민간축제의 개최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 스포츠와 문화예술,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축제의 외연과 파급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지원 모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세계청소년 하키대회가 확보한 국제적인 참가 기반과 민간축제가 지닌 창의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양측의 상승효과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민간축제는 세계 청소년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콘텐츠를 알릴 기회를 확보하고, 하키대회는 매일 저녁 이어지는 공연을 통해 참가자와 관람객의 체류시간 및 행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시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축제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참가자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와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나이트 페스티벌 위크는 대회 기간 매일 다른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하루의 경기를 관람한 뒤 자연스럽게 야간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9월 6일에는 세계 각국 선수단이 함께하는 대회 개막 기념공연과 ‘서울 디제잉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강의 야경과 역동적인 디제잉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로 서울 나이트 페스티벌 위크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일에는 밴드 음악과 강렬한 라이브 무대를 앞세운 ‘서울 록 페스티벌’이 잠원한강공원을 뜨겁게 달군다. 8일에는 목소리만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서울 아카펠라 페스티벌’이 국내외 관람객을 만난다.
9일에는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리듬을 폭넓게 아우르는 ‘서울 퍼커션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10일에는 언어와 세대의 장벽 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마술&서커스 페스타’가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무용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서울 춤 축제’가 열린다. 이어 세계 청소년 선수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폐막 기념공연이 6일간 펼쳐진 국제 스포츠·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매일 새로운 장르의 축제를 선보임으로써 특정 공연에 관심 있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가족과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관람층을 잠원한강공원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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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하키 대표팀을 비롯해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황철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병민 G3 서울 기획위원장, 변재운 제32대 대한하키협회 회장 보궐선거 당선인 등 주요 참석자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정원 기자 |
이번 행사는 서울의 민간축제가 세계 관람객과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중국·일본·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마카오 등 7개 국가·지역의 청소년 선수단 300여명이 참가한다.
해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과 공연을 관람하고 축제에 참여하며 서울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게 된다. 스포츠를 통해 형성된 우정이 문화적 교감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국제 하키대회를 넘어 세계 청소년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이번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민간축제를 국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한강을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짧은 기간 여러 장르의 축제를 연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에게 서울의 문화적 다양성과 민간축제의 기획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우수 민간축제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 기반을 넓히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일 저녁 열리는 축제는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서울의 야간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키 경기 관람 이후 공연, 문화체험, 식음료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잠원한강공원 주변 상권과 관광·문화시설 이용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스포츠 경기와 야간축제가 결합하면 관람객의 활동 시간이 자연스럽게 저녁까지 확장된다. 이는 공연 관람을 비롯해 식음료와 교통, 쇼핑, 관광 등 다양한 소비로 이어져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자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야간문화와 한강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잠원한강공원 일대를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관광 거점으로 확장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시도는 민간축제 지원사업을 야간문화와 관광,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서울형 축제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향후 국제회의와 전시, 스포츠대회 등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와 민간축제를 연계할 경우 서울의 야간경제를 견인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는 서울특별시하키협회 주최로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잠원한강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하키협회가 후원한다.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마카오 등 6개 국가·지역의 청소년 선수단 3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 청소년 선수들이 하키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우정을 나누는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대회를 통해 미래 하키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국내 하키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서울의 스포츠·문화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대회를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정례 국제 스포츠축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조병우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 조직위원장은 “세계 청소년 선수들이 낮에는 하키를 통해 경쟁하고, 저녁에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함께 즐기며 교류하게 된다”며 “스포츠와 축제, 관광이 결합한 서울만의 차별화된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찾는 해외 선수단과 외국인 관람객에게 서울의 우수한 민간축제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만큼 개별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서울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는 데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