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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인표가 공황장애가 왔을 당시 기분을 설명하는 모습[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모범적인 생활과 자기관리로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배우 차인표가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했다.
차인표는 자신의 아내인 배우 신애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 21일 올라온 영상에 출연해 신애라와 인터뷰를 가졌다.
차인표는 2~3년 전 기독교 관련 다큐멘터리 ‘바울로부터’ 촬영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갔던 일화를 꺼냈다.
그는 인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공황이 왔다며 “비행기를 그 동안 그렇게 많이 타고 다녔는데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물에 빠지는 것처럼 숨이 안 쉬어지면서 물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어 왜 이러지?’하는 생각에 숨을 크게 쉬려고 해도 숨이 내쉬어지지 않고 타이어에 계속 바람 들어가듯이 (숨이 들이쉬어지기만 했다)”라고 당시의 느낌을 설명했다.
차인표는 당시 자신이 공황장애가 왔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했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눈을 빼야지 살아날 것처럼 너무 답답했다. 내 온몸의 기관들이 이 몸, 차인표라는 감옥에서 나와야 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숨을 쉬려면 밖으로 나가야 할 것 같았다는 그는 자신이 비행기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여기서 못 나가는구나 깨닫게 되는 순간 절망감이 몰려왔다”라고 했다.
차인표는 그 순간 “지상에 내가 두고 온 모든 것들, 통장의 잔고, 우리 집, 사랑하는 아내, 가족들, 내가 일궈온 모든 것들 그 어떤 것도 지금의 나와는 상관이 없었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이 죽을 때 바로 이 감정이 들겠구나.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내가 살아온 모든 것들과 내가 단절이 돼서 관계가 없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가겠구나. 완전히 홀로 남겨져서 가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약 30분 뒤 증상은 가라앉았지만 이후 혼자 비행기를 타기 어려워졌고, 현재도 비행기를 혼자 타지는 못 해 어디 갈 때는 신애라가 꼭 동행한다고 했다.
차인표는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단거리 정도는 혼자 갈 수 있을 것 같고, 장거리도 아내가 같이 가면 아내가 안정제 역할 해준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