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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한웨(중국)를 40분 만에 2-0(21-19 21-12)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하며 연승 행진을 잠시 멈춘 안세영은 이후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한 달간 재활에 전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약 한 달 만에 코트에 복귀한 그는 복귀 후 치른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64강전부터 이날 8강전까지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무실게임 행진을 이어갔다.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 속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부상 우려를 털어내는 모습이다.
1게임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끈질긴 랠리 끝에 16-12로 앞서갔지만 한웨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다시 3점을 내주며 17-18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3점을 연달아 따내며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한웨의 추격을 뿌리치며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의 우세가 더욱 뚜렷했다. 10-10까지 팽팽하게 맞선 뒤 무려 9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21-12로 2게임까지 가져오며 4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안세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하계올림픽과 함께 배드민턴 종목에서 가장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세계선수권은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안세영은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파리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은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다.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최근 13차례 맞대결에서 12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방심할 수는 없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이번 준결승은 당시 패배를 설욕하고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확정할 기회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