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5.3%·부산·경남 76.4% 지역 지원
국립대 지원 비중 18.2%→21.6%…3년 연속↑
“등록금 지원 정책 더해지면 지원비율 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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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도권 수험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 대신 자신의 고교가 위치한 권역의 대학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모의 지원 비율이 급증한 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비수도권 수험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 대신 자신의 고교가 위치한 권역의 대학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역 국립대 지원 비중은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수시에서 지방대 ‘지역 정주’ 현상이 한층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진학사가 자사 모의지원·합격예측 서비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에는 비수도권 8개 권역 가운데 강원(54.8%)과 제주(54.3%)를 제외한 6개 권역에서 서울권 대학에 모의지원한 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반대로 고교 소재 권역 내 대학에 지원하는 비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대구·경북 지역 수험생 가운데 75.3%가 해당 권역 대학에 모의지원했고, 부산·경남은 이 비율이 76.4%에 달했다.
서울권 대학과 지역 대학의 선호도가 뒤집힌 지역도 나타났다. 강원 지역은 2026학년도 서울권 대학 지원 비율이 57.4%로 고교 소재 권역 대학(47.9%)보다 높았지만 2027학년도에는 지역 대학 지원이 57.0%로 서울권(54.8%)을 넘어섰다.
충북도 지난해에는 서울권 대학 지원이 51.5%, 고교 소재 권역 대학이 49.4%였지만 올해는 각각 48.3%, 52.1%로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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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학사 모의 수시 지원 서비스 국립대 지원 비율 상승 폭. [진학사 제공·챗GPT로 제작] |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거에는 수시든 정시든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 서울권 대학에 지원하는 비율이 조금씩 증가해 왔는데 지난해 정시부터 흐름이 상당히 달라졌다”며 “학생들이 해당 권역에 정주하려는 생각이 예전보다 확실히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정주 흐름은 국립대 지원 증가에서도 확인됐다. 진학사 모의지원 전체 건수 가운데 지역거점국립대와 지방 국립대 등 국립대 지원 비율은 ▷2025학년도 18.2% ▷2026학년도 19.9% ▷2027학년도 21.6%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일부 대학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강원대 모의지원 비율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1%로 증가했다. 국립공주대 역시 같은 기간 0.7%에서 1.1%로 높아졌다.
우 소장은 “지방에 정주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과 국립대 지원 비율 상승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지방 국립대 등록금 지원 정책까지 더해질 경우 올해는 지방 국립대에 지원하는 비율이 어느 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