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00억 김치 명인’ 박미희 “대우 김우중 회장 가사도우미 출신이다”

박미희[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연매출 500억원’ 김치 명인 박미희 대표가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가사도우미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박 대표는 23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자신의 드라마 같은 인생역전 스토리를 공개한다.

박 대표는 2024년 식품가공 명장, 2025년 조기김치로 김치 명인 제98호에 지정된 인물이다. 그가 2005년 창업한 김치 제조 회사 도미솔식품은 연매출 5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커졌다.

제주도에 살던 박 대표는 16살에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를 맞으며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고 한다.

이에 등록금을 벌기 위해 서울행 기차를 탔고, 서울의 한 직물공장 주방에서 20명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밥 담당’으로 일했다. 당시 월급은 3만 9000원.

이후 19살 때는 당시 대한민국 경제계를 주름잡았던 김우중 회장 자택의 가사도우미로 취직했다. 박 대표는 “어린 나이에 회장님 큰집 살림을 혼자 다 도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21살에는 쌍용건설 사장가의 살림 총책임자로 발탁됐다. 특유의 야무진 손맛뿐 아니라, 신문의 핵심을 미리 메모해 준비해두는 등 탁월한 센스로 재벌가의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박 대표는 경기도 파주의 작은 목장에서 소를 키우던 남편을 만나 결혼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7마리였던 소가 120마리로 늘어날 정도로 목장은 성공을 거뒀지만, 남편이 허리 디스크로 쓰러지자 그 자리에 식당을 열었다. 그리고 김치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식당 역시 대성황을 이륐고, 이를 계기로 박미희의 김치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 대표가 출연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3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