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때 뭔가 원하던가요?” 동해시, 민원인의 실시간 신고 유도, 공직자 청렴 담보한다

동해시청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공무원이 민원 중 뭔가 요구하던가요?”,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나요?”, “적극적으로 처리해 주던가요?”

최근들어 강원도내 시청, 군청, 교육청, 교육지원청 등 관가에서 청렴을 실질 담보할 수 있는 제도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는 21일 시민이 실제 행정 현장에서 느끼는 청렴도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제보토록하는 ‘부패취약분야 청렴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조리 발생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질문을 문자로 보내 답변을 받음으로써, 시민들에 의한 실시간 고발·신고형 청렴 담보제도를 내놓은 것이다.

이번 제도는 청렴 시책을 내부 교육이나 점검에 그치지 않고, 인·허가와 계약, 공사·용역 등 행정업무를 직접 경험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상시 청취해 부패 취약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해시는 민원 처리 후 발송되는 문자메시지와 연계해 간단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다. 설문은 응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짧은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업무처리의 적극성 ▷처리 과정과 기준의 공정성 ▷친절한 민원 응대 ▷권한 남용이나 강압적 태도 여부 ▷금품·향응·편의 제공 요구 여부 등을 확인한다.

특히, 지난 8월 3일 청렴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8월 21일 현재까지 대상자 864명에게 설문을 안내했으며, 이 가운데 44명이 참여해 행정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동해시는 앞으로 설문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응답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동해시 .부패취약분야 청렴 모니터링 제도 운영계획 공지


동해시는 이번 청렴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이 행정 과정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과 불공정 요인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부패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청렴행정’​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하연 홍보감사담당관은 “청렴은 제도와 교육뿐 아니라 시민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직접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데이터를 통해 취약요인을 찾아 개선함으로써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