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아파트 짓자” 제안에 누리꾼들 ‘좋아요~’

“가장 생산성 떨어지는 기관 보내고”
“고밀도 개발하면 랜드마크 될 수도”
SNS에 게재된 제안 글 화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가상 조감도. [Danielhan 스레드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정부와 여당이 서울의 허파격인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밝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에선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짓자는 한 누리꾼의 제안이 올라 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전날 ‘Danielhan’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가 ‘닥치고 공급 아이디어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주택 공급 부지로 서울 서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지목한 글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작성자는 “부동산을 때려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서울에서 가장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관(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보내버리고 서여의도를 고밀개발 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사당 부지가 대략 10만평, 용적률 500%를 적용하면 50만평 규모의 대규모 택지”라며 “20~30평 위주로 파트를 지으면 대략 1만5000채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용산공원처럼 미군 기지 철수나 토지 정화도 필요 없고, 이해관계자 협의와 민원도 없다”라며 “여의도 자체가 고밀개발되어 있어 주상 복합으로 잘 지으면 홍콩 느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토 균형발전을 목 터져라 외치는 정치인들만 세종으로 가면 되는 것”이라며 “닥치고 공급이니 이 정도 진정성은 보여줄 수 있을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국회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가상의 조감도 이미지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970개 이상의 ‘좋아요’와 16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좋은 아이디어다. 이사가는 김에 국회의원 사무실이나 사무공간도 줄이고” “옳소! 대한민국에서 가장 효율성 떨어지는 기관이 그 넓은 부지의 노른자 위 땅을 차지하고 있는데, 정치인들부터 솔선수범 하시길” “저기 집 지으면 5천만명이 좋아할 듯”, “국회의사당 본관 허물면 짜릿할 듯” “차제에 국가공간의 재설계를” 등 지지와 공감을 쏟아냈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약 33만㎡(10만 평) 규모 부지에 자리한 국회의사당은 1975년에 지어졌다. 한국전쟁 휴전 직후인 1954년부터 그 전까지 중구 태평로1가 현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을 사용했다. 웅장한 돔 형태와 건물 전면부 넓은 계단이 권위주의 시대를 상징한다는 비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