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나 주말에 도민 위한 좌석 마련
만석 시 ‘도민 우선대기 예약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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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9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이날 제주국제공항에 귀경객과 관광객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제주도가 도민을 위해 항공좌석을 미리 확보하는 ‘제주도민 좌석할당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좌석 수 감소에 따라 여행 성수기와 주말에 항공권 구입이 어려워진 제주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21일 제주도와 뉴스1에 따르면 도는 전날 ‘제주 항공좌석 공급 안정화 전담팀(TF)’ 첫 회의를 열어 제주노선 항공좌석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특히 ‘제주도민 좌석할당제’ 도입을 논의했다.
도민 좌석할당제는 제주도가 제주노선 항공좌석 가운데 일정 물량을 사전에 확보한 뒤 이를 도민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성수기나 주말에도 도민들이 최소한의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별도 좌석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예산, 항공사와 협력 방식 등을 검토해 이르면 내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 도민에게 먼저 대기 기회를 주는 ‘제주도민 우선대기 예약제’도 논의됐다.
다만 우선대기 예약제는 다른 지역 이용객과의 형평성, 항공사 예약 시스템 변경 필요성 등 문제가 제기돼 실제 도입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도는 제주노선의 공급 자체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말까지 제주공항 수용 여건과 10월 25일부터 시작하는 동계스케줄 항공좌석 공급 전망, 항공요금 등 주요 현안을 차례로 점검하기로 했다.
도는 각 항공사에 제주노선 공급 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하계스케줄이 시작된 지난 4~7월 제주노선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편 공급석은 941만 2160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0만 688석보다 58만 8528석(5.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성수기와 주말, 연휴 기간에 도민이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육지로 오갈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TF는 박천수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한국공항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관계기관과 항공교통 전문가, 8개 국적항공사 관계자 등 21명이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