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엄청난 돈 벌어…미국 경제 르네상스” 자찬
이란전엔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핵무장 저지 강조
‘옛 집사’ 코언 라디오 출연…“검찰이 도구로 이용”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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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기술 분야 리더들과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p)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지지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최측근에서 ‘앙숙’으로 돌아섰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약 8년 만에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눈 점도 눈길을 끌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진행하는 WABC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정말 잘 나오고 있다”며 “내가 오늘 선거에 출마한다면 25%p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비롯한 자신의 경제 성과도 거듭 부각했다.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늘어나고 해외로 떠났던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경제를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며 관세 정책이 미국 내 투자와 제조업 회귀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도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대해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군이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이란이 “핵무기를 갖기까지 정확히 2주 남아 있었다”고 주장하며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이 오랜 갈등 끝에 공개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코언은 약 15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 ‘해결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을 계기로 결별한 뒤 관련 형사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나서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파탄 났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코언을 ‘배신자’, ‘거짓말쟁이’라고 공개 비난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코언이 과거 검찰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관계에 변화가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화해 분위기는 뚜렷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과거 최측근 시절처럼 “보스(Boss)”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찰이 코언을 자신을 공격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weaponized)”며 코언이 과거 검찰에서의 증언을 뒤집은 것을 두고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코언 역시 방송에 앞서 두 사람이 서로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서는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일이 더는 내일을 좌우하지 않도록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된 내용은 사전 녹음된 약 40분 분량 전화 인터뷰의 일부다. 전체 인터뷰는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