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부지 예정지.[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경국대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를 신설하기 위한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에 제출된 계획서에는 국립의대 설립 당위성과 의대 운영에 필요한 기초·임상교수 112명 확보 방안,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등의 시설 용지 확보 및 설치 방안, 개교 시점에 맞춘 구체적 운영 계획 등을 담았다.

도는 안동·예천의 도청 신도시 부지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대와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4895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의과대학 1603억원, 부속병원 3292억원 규모다.

지역의사제 운용을 전제로 의대를 설립해 지역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경북이 전국에서 의료환경이 가장 열악한 만큼 숙원 사업으로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시급히 국립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광역자치단체임에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평균(2.3명)을 크게 밑돌아 전국 최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경북 소재 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수도권으로 전원되는 비율이 전국 평균의 15배에 이른다.

필수 의료 분야의 전문의 수도 전국 최저로 절대 부족한 형편이다.

또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15곳(전국 2위)으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부족하다.

도내에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있으나 의과대학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은 3.1% 수준이다.

정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과 관련해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으로 제시한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 두 지역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해당 지자체에 지역 국립대학과 함께 20일까지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따라서 의대 설립 여부는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달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성사시켜 의료격차가 없는 대한민국, 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