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리말] ‘삼전닉스’ 더 오를지 맞춰볼까

헷갈리는 ‘맞히다’와 ‘맞추다’ 바로 알기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등하며 6,850대를 회복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철수 : 어제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밝히자 주가가 12.73% 오르며 마감했어.

영희 :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계획을 알려 우리 증시가 바닥 다지기를 마치고 다시 상승할 거라는 기대가 잇따르고 있으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늘도 상승할지 맞춰볼래?

철수와 영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두 사람의 대화 중 영희의 표현 가운데 ‘맞추다’는 ‘맞히다’로 바꿔야 맞다.

‘맞히다’는 정확한 답을 찾아내거나 목표를 적중할 때 쓰인다. 예를 들어 “문제의 답을 맞혀 볼래?” “광견병 주사를 맞혔다” “과녁을 정확히 맞힌 화살” 등처럼 활용된다.

반면 ‘맞추다’는 둘 이상의 비슷한 조건의 대상을 비교하거나 조정할 때 쓰인다. “옷이 맞춘 듯 잘 맞네” “다른 부서와 보조를 맞추자” “조각을 잘 맞췄네” 등처럼 다양하게 쓰인다.

두 낱말이 자주 헷갈리는 것은 어간이 ‘적중하다’ ‘일치하다’ 등 뜻이 많은 동사 ‘맞다’로 같기 때문이다. 사동형 어미 ‘-히’를 넣은 ‘맞히다’는 어떤 답이나 목표를 정확히 알아내거나 적중시킬 때, 타동형 어미 ‘-추’를 넣은 ‘맞추다’는 일치를 위해 조정할 때 쓰인다.

▶우리말 지킴이 당신을 위한 한 끗=‘정답·적중’은 맞히고, ‘비교·조절’은 맞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