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더 잘 누리는 서울의 밤”…야간경제 특구 지정

오세훈, 민선 9기 핵심 야간경제 시동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계획발표
“2031년 연간 야간소비 5조 추가창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이달 열린 캠핑 행사에서 한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정책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들이 야간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의 운영 시간을 늘리고 서울 야간 명소를 잇는 ‘반딧불이버스’도 운행한다. 이와 함께 야간 시간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이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야간경제 상생 특구 지정과 ‘서울야간경제위원회’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문화·체육·관광·상권은 물론 교통·안전·청결·위생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울형 야간경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형 야간경제’에 대해 종합 도시전략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시민이 원하는 밤은 더 많이 소비하는 밤이 아니라 더 잘 누릴 수 있는 밤”이라며 “서울형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더 좋은 시간을 돌려드리고 그 시간이 도시의 활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의 ‘삶의 시간’과 서울의 ‘경제의 시간’을 함께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늦은 시간에도 운동·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의 일상을 확장하고 동시에 야간 콘텐츠를 확충해 방문과 체류를 늘림으로써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5년 뒤 연간 야간소비 5조원 추가 창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소상공인 야간매출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한다. 먼저 퇴근 후에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도록 시·자치구와 학교·공원 등의 체육시설 269곳을 시설별 여건에 따라 최대 자정까지 운영한다. 한강과 지천 체육시설 259곳은 조명과 이용환경을 개선해 늦은 시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의 시간도 넓힌다. 현재 주 1일 야간 개방하는 시립 박물관·미술관 등 8개 문화시설을 다음달부터 주 5일, 오후 9시까지 차례대로 확대 운영한다. 지역의 먹거리와 골목상권을 야간 콘텐츠로 만드는 ‘서울 달빛야장’은 올해 5곳에서 시작, 2028년 25곳으로 확대한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