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나이 무관 1인당 50만원…추석 앞두고 돈 푸는 지자체는 어디?

경남 의령·전남 함평군 1인 50만원
경남 통영 35만원, 전남 고흥·장흥 30만원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성수품 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배 신고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만329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만5903원보다 20.6% 높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과일 판매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추석을 앞두고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민생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고유가와 경기 둔화 속에 주민 생활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1인당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 지원 수준, 조건 등이 제각각이다.

20일 현재 지급 계획이 확정된 지자체 가운데 지원액이 가장 큰 곳은 경남 의령군과 전남 함평균이다. 각각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함평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7일부터 전체 군민 2만 9000여명에게 1인당 50만 원의 지원금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151억1000만원의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의령군도 전 군민 대상 민생안정지원금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 통영시도 오는 31일부터 1인당 35만원 규모의 ‘통영형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시는 애초 지난 6월 1인당 33만원 지급을 추진했다가 지방선거 국면 속 논란을 겪어 무산됐다. 민선 9기 들어 재추진에 나서 최근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지급액을 1인당 35만원으로 높여 확정했다.

경남 김해시는 추석 전에 1인당 10만원 규모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에서는 27개 시구군 가운데 8개 시군이 추석 연휴 전 민생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함평군을 비롯한 5개 지자체는 추석 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고흥군과 장흥군은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며, 나주시는 1인당 20만원씩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영암군도 추석 전 1인당 10만원을 준다.

전북에서는 부안군, 고창군, 완주군 등이 각각 군민 1인당 30만원씩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군민활력지원금’ 등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울진군이 추석 전까지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을 울진사랑카드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필요한 142억원은 교통교부세 추가 확보와 지방소득세 증가 등으로 늘어난 재원으로 충당한다.

문경시도 시민 1인당 25만원의 고유가 위기 대응 지원금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연말까지 지역 내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이용하는 조건인데, 주유소에서라면 매출액과 무관하게 쓸 수 있다. 여기에는 총 1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충북에서는 영동군이 군민 1인당 30만원씩 2차 민생안정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미 지난 17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9월 1일부터 순차 지급한다.

강원 속초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소득 상관없이 1인당 20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