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현지 매체들, 이강인에 일제히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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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리자 스페인 언론이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강인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말라가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13분 만에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빠르게 돌파한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페인트 동작으로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아틀레티코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답답했던 아틀레티코의 공격 흐름은 이강인의 투입과 함께 달라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후 “AT 마드리드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아스는 이날 ‘오~랄라, 이강인(오 맙소사, 이강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리즈만은 떠났지만, 그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을 선수가 나타났다”며 “그의 시간은 그리즈만이 넣었던 것처럼 아름답고 결정적인 골과 함께 완벽하게 시작됐다”고 치켜세웠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AT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에이스로, 이강인이 그의 등번호를 이어받았다.
아스는 “이강인은 좁은 공간이나 어려운 경기에서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하고, 경기의 속도를 높이고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능한 선수”라면서 말라가전에서 이를 완벽하게 증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강인이 득점 장면을 두고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골”이라고 극찬했다.
아스는 별도의 칼럼에서 “이강인의 영입을 처음에는 ‘유니폼 판매와 한국 투어를 위한 영입 아니냐’고 생각했던 시선이 있었다”며 “이번 데뷔전에서 이강인은 단순히 유니폼을 팔기 위한 선수가 아니라 뛰어난 기량을 가진 축구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득점뿐만 아니라 두 차례의 결정적인 어시스트성 플레이, 적극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플레이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아스는 경기 후 이미 ‘이강인 마니아’가 경기장에 등장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을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표현했다.
마르카는 “AT 마드리드가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환호했다”며 “이강인이 메트로폴리타노 데뷔전에서 말라가가 경기를 지배하던 상황에서 환상적인 골로 선제골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메트로폴리타노는 이 한국인 선수를 새로운 영웅으로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많아 훈련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팀 전체가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교체 투입된 세 명 모두 팀을 돕기 위해 나갔고, 전반전에 먼저 뛰어준 선수들의 노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MVP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으로나 팀으로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많은 포인트를 올려 승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