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토종 칡한우 멸종위기 극복, 강원도만 833두[함영훈의 멋·맛·쉼]

칡한우 방목[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반한우와는 줄무늬 등 생김새가 약간 다르고 맛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되는 칡한우가 한때 멸종 위기를 맞았으나, 강원도에 833두나 건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사육되는 칡한우는 1950두이다. 강원도에 전체 칡한우의 43%가 산다. 칡을 사료에 넣어 먹여 키우는 한우가 아니다. 생래적으로 기존 한우와는 다른 품종을 지칭한다.

칡한우는 짙은 갈색·검은색 줄무늬가 특징인 희귀종이다. 칡한우는 담백하고 깊은 육향이 강점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고구려 때부터 사육된 재래종으로, 일제강점기 이후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 위기에 놓였던 우리나라 고유의 가축유전자원이라고 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칡한우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혈통을 정립하기 위해 실시한 ‘칡한우 개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칡한우 조직샘플 채취


강원도의 칡한우는 8개 시군 47농가에 길러지고 있으며 전년(713두) 보다 17% 증가해 833두에 이르고 있다. 암소 545두, 수소 288두로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소는 도내 사육 농가에 칡한우 관리확인서를 발급하고 개체의 이동과 출하 이력을 관리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연구소는 체계적인 혈통 관리와 우수 유전자원의 생산·공급을 통해 강원 칡한우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