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납치 아냐. 딸이 원해 데려간 것”
![]() |
| ‘아이스맨’ 척 리델이 지난 2023년 5월 부인, 두 자녀와 함께 NASCAR(나스카) 개막 시범 경기에 초청돼 레드 카펫 위에 선 모습.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00년대 중반 UFC 부흥기를 이끈 ‘아이스맨’ 척 리델(56·미국)이 전처 하이디 리델이 자녀를 납치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북미 연예매체 TMZ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델은 이번 주 미 LA카운티 고등법원에 14세 장년 기네비어를 자신에게 돌려보내 양육권을 완전히 부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긴급 양육권 신청서를 제출했다.
총 전적 21승 9패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리델은 188㎝ 큰 키와 긴 리치에서 나오는 타격으로 매번 시원시원한 경기를 펼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초기부터 고수해온 모히칸 헤어 스타일로 강한 개성을 뿜어내며 현역 시절부터 영화 배우를 겸하며 10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리델의 신청서를 확보했다는 TMZ에 따르면 그의 전부인 하이디가 지난 주 고등학교 첫 등교를 앞둔 딸 기네비어를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명령을 어기고 딸을 오렌지 카운티로 이주하도록 조종했다는 것이다. 막내 아들인 13세 찰리를 먼저 데려오려다 실패하자 이런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리델은 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전처가 공동 양육 소통 앱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법원이 명령한 양육 일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법정에서 기네비어가 개학 첫 주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번 여름에 입단 테스트를 봤던 배구팀에서도 쫓겨날까 봐 두렵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번 일로 막내 아들도 큰 스트레스와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도 말했따.
이런 리델의 주장에 대해 전처 하이디는 반박하고 있다. 하이디는 TMZ와 인터뷰에서 딸 기네비어를 납치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스스로 아버지 집에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디는 “이혼 후 지난 5년 동안 척은 내 삶에 계속 관여하고 통제하려고 집착했다”며 “아이들은 지금은 그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1년 결혼식을 올린 리델 부부는 10년 넘게 금술을 과시했으나 이혼 소송 4년 만인 2025년 4월 법적으로 갈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