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듣지 않아 더 확실히 이해하도록 조치”
공습 나흘 전 모사드 국장-시리아 외무장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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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 북부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은 튀르키예가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한 데 따른 결과라며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전날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인근의 공군기지를 타격한 것은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을 경계한 이스라엘의 경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튀르키예에 분명히 말했다. ‘하지 말라’고 했다”며 “분명 그들이 메시지를 듣지 못한 것 같아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튀르키예를 향해 영어로 “하지 말라”(Don‘t)고 직접 언급하며 재차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네타냐후 정부는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튀르키예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해왔다.
전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와 국경에서 185마일(약 297km) 떨어진 이들리브주의 아부 주후르 공군 기지를 공습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란이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경고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과 관련,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 국장과 시리아 외무장관 간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은 모사드의 신임 국장인 로만 고프만이 지난 14일 아사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 주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이 전한 전화 통화 시점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하기 나흘 전이다.
이번 접촉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전 독재 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과 시리아 신임 정부 간에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에서 모사드 관련 언론 질의를 총괄하는 총리실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으며, 샤이바니 장관 측 대변인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