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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유튜브 채널 ‘꼰대희’]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40)이 은혜를 갚은 사연에 개그맨 김대희가 감탄했다.
김재중은 최근 김대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재중은 집안의 지원 없이 가수에 도전했고, 16살에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에 합격해 서울로 상경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생계를 꾸리면서 연습생 생활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생활은 곤궁했다. 지하철 요금이 없어서 압구정동에서 충정로까지 몇 시간 걸리는 거리를 걸어다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틈틈이 신문 배달, 공사장,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고 했다.
김재중은 “식당에서 껌 같은 물건 팔고 다니는 사람 있지 않냐. 당시 월세를 내려고 도매로 물건을 떼어 와서 그거를 했는데 안 팔렸다. 그러다 저녁 6시쯤 돼서 말도 안 되게 일반 식당이 아닌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물건 팔기를 시도했다”라며 “얼마나 급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켓도 그 물건을 팔고 있는데, 들어가서 물건을 사달라고 한 황당한 상황.
슈퍼마켓 사장은 ‘야 너 내 아들하고 또래 같은데 왜 이런 거 하고 다니냐. 얼마 필요해서 그래?’라고 물었다고 한다. 김재중이 “10만원이요”라고 답하자, 사장은 10만원을 건네며 물건을 사줬다고 한다. 김재중은 그 덕에 월세를 해결할 수 있었다.
김재중은 은혜를 잊지 않고 데뷔 후 그 슈퍼마켓을 찾아갔다. 그는 “최소한 내가 10배는 갚아드려야겠다 생각해서 현찰 뭉치를 들고 드리러 갔다”고 했다.
알고 보니 슈퍼마켓 사장은 같은 건물 교회의 목사였다. 김재중은 자신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목사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그때 저 살려주신 덕분에 저 이렇게 잘 컸습니다’라 말하며 준비한 돈을 건넸다. 목사가 받을 수 없다며 사양하자, 김재중은 준비한 돈으로 슈퍼마켓에서 홍삼과 선물세트 등을 잔뜩 사서 감사 인사와 함께 목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재중은 다시 생각해도 뿌듯한 듯 미소지으며 “그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몇 분 있어서 그때 그 동네 돌아다니면서 찾아뵙고 그랬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김대희는 “사람의 인성이라는 것은 이럴 때 드러나는 거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라며 “멋있다. 잘했다”라고 감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