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턱밑까지 왔다”…키옥시아 꺾은 中 YMTC, 역대급 상장 시동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경쟁자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록적인 기업공개(IPO)에 힘 받아, 중국 증시 상장에 본격 도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웹사이트에 게재된 YMTC 보고서를 통해 YMTC가 상장 전 지도(輔導) 절차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YMTC는 상장기업에 요구되는 지배구조, 회계 기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YMTC가 지난 5월 19일 후베이성 증권감독국에 상장지도를 등록한 지 석 달 만에 지도를 완료한 것이다. YMTC는 2016년 설립된 낸드플래시 기업으로, 지배주주 없이 국유기업인 후베이 창성(長晟)개발공사가 지분 26.5%로 최대 주주에 올라있다.

정식 상장까지는 증권거래소 신청과 감사, 상장위원회 심사, 증감회 등록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통상 중국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은 지도 등록부터 상장까지 8∼12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하면 YMTC 상장은 다음해 상반기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67단 3D 낸드 양산 단계의 YMTC는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삼성전자(25%)와 SK하이닉스 (22%)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것이다.

YMTC의 행보는 D램 업체인 CXMT가 입증한 성공 가도를 뒤따르는 모양새다. CXMT는 지난달 말 IPO를 통해 666억위안(약 13조9000억원)을 조달하면서, 중국 본토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IPO를 기록했다. 상장 직후 주가 급등으로 텐센트를 제치고 중국 시가총액 1위 상장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수요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과 업계 전반의 수익 급증 속에 중국 당국의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로 이들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졌고, 이는 중국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을 부추기며 관련주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